MP3·WAV·FLAC 차이, 발매할 땐 뭘 내야 하나
같은 곡인데 파일 형식이 세 가지. 뭐가 다르고 언제 뭘 써야 하는지, 수노 곡을 만들고 발매하려는 분 기준으로 쉽게 정리했어요
수노에서 곡을 받으면 MP3와 WAV 중에 고르라고 해요. 유통사에 올리려고 하면 WAV만 받는다고 하고요. 어디선가 FLAC이 제일 좋다는 말도 들려요. 셋 다 같은 곡인데 뭐가 다른 걸까요?
결론부터 말하면 원본은 WAV, 보관은 FLAC도 좋고, 공유는 MP3예요. 왜 그런지 하나씩 볼게요.
세 형식의 차이는 "얼마나 버렸나"예요
소리를 파일로 담을 때, 담는 방식이 세 가지예요.
- WAV — 아무것도 안 버리고 그대로 담아요. 사진으로 치면 원본 RAW 파일이에요. 그래서 제일 커요. 4분짜리 곡이 보통 40MB, 고음질(24-bit/48kHz)이면 70MB쯤 돼요
- FLAC — 아무것도 안 버리는데 똑똑하게 압축해요. ZIP 파일처럼 풀면 WAV와 완전히 똑같아져요. 크기는 WAV의 절반 정도
- MP3 — 사람 귀에 잘 안 들리는 부분을 버려서 크기를 줄여요. 4분 곡이 10MB 안팎. 한번 버린 건 되돌릴 수 없어요
그러니까 "음질 차이"는 사실 WAV와 FLAC 사이엔 없어요. 둘 다 원본이에요. 차이가 나는 건 MP3뿐이에요.
MP3는 뭘 버리나요
주로 아주 높은 음과, 큰 소리에 가려진 작은 소리를 버려요. 평소 듣기엔 거의 티가 안 나요. 320kbps 같은 높은 설정이면 대부분의 사람이 구별 못 해요.
문제는 MP3로 뭔가를 다시 작업할 때예요. 마스터링은 고음을 다듬고 작은 소리를 키우는 작업인데, MP3는 바로 그 부분이 이미 비어 있어요. 빈 곳을 키우면 버릴 때 생긴 흔적까지 같이 커져요. 수노 곡 특유의 지글거리는 고음이 MP3를 거치면 더 거칠어지는 이유예요.
그래서 작업에 쓸 파일은 WAV로 받으세요. 수노도 유료 플랜이면 WAV 다운로드가 돼요. MP3밖에 없다면 그걸로도 마스터링은 되지만, 시작점이 깎여 있다는 건 알고 가는 게 좋아요.
발매할 땐 WAV예요
멜론, 스포티파이, 애플뮤직 같은 곳에 곡을 올리려면 유통사를 거쳐요. 유통사는 거의 전부 WAV(16-bit 또는 24-bit, 44.1kHz 또는 48kHz)만 받아요. MP3를 내면 반려돼요.
이유는 간단해요. 스트리밍 서비스는 받은 원본을 자기들 방식으로 다시 압축해서 내보내요. MP3를 내면 "압축한 걸 또 압축"하게 돼서 음질이 두 번 깎여요. 그래서 원본을 달라고 하는 거예요.
비트와 kHz 숫자는요
WAV 뒤에 붙는 16-bit, 24-bit, 44.1kHz, 48kHz 같은 숫자는 "얼마나 촘촘하게 담았나"예요. 24-bit/48kHz가 더 촘촘해요. 다만 듣는 사람 입장에선 16-bit/44.1kHz(CD 음질)와 차이를 느끼기 어려워요. 차이는 작업할 때 나요. 촘촘한 파일일수록 음량을 키우거나 고음을 다듬을 때 여유가 있어요.
그래서 작업 중엔 24-bit, 마지막에 내보낼 땐 유통사가 요구하는 대로 내면 돼요.
정리하면
| 상황 | 형식 |
|---|---|
| 수노에서 받을 때 | WAV (안 되면 MP3) |
| 마스터링 올릴 때 | WAV |
| 유통사에 낼 때 | WAV |
| 오래 보관할 때 | WAV 또는 FLAC |
| 친구에게 들려줄 때, 메신저로 보낼 때 | MP3 |
heywavv에서는
heywavv는 WAV·MP3·FLAC·AIFF 어느 형식으로 올려도 돼요. 결과물은 무료 플랜이 MP3, PRO부터 24-bit WAV로 받을 수 있어요. 유통사에 바로 낼 거라면 PRO의 WAV를, 일단 들어보고 결정할 거라면 무료 MP3로 전후를 비교해 보세요.